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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에서 카지노, 레일바이크까지: 광산이 만든 정선의 정체성

정선의 관광은 폐광에서 시작됐다. 사북 동원탄좌의 산업유산, 폐철도 위의 정선레일바이크, 폐광지역 특별법이 낳은 강원랜드·하이원까지 광산이 빚은 정선의 정체성을 정리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6-24

석탄에서 카지노, 레일바이크까지: 광산이 만든 정선의 정체성

정선의 관광은 폐광에서 시작됐다. 사북·고한을 떠난 석탄산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폐광지역 특별법이 만들어졌고, 그 법이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를 낳았다. 석탄과 목재를 나르던 철길은 우리나라 최초의 레일바이크가 됐고, 마지막 탄광은 산업유산으로 보존됐다. 다른 강원 여행지가 바다나 호수로 정체성을 세울 때, 정선의 정체성은 광산의 흥망에서 빚어졌다. 이 글은 그 연결고리를 정리한다. 공식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

한 줄 요약: 광산이 만든 세 갈래 유산

  • 보존된 탄광 — 사북석탄유물보존관(옛 동원탄좌)이 2004년 폐광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 폐철도의 변신 — 석탄·목재를 나르던 폐선 위로 정선레일바이크가 달린다.
  • 폐광지역의 회생 — 폐광지역 특별법이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로 이어졌다.

사북 동원탄좌: 한국 석탄 시대의 마지막 풍경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리조트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북석탄유물보존관(사북탄광문화관광촌)**이 있다. 이곳은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로, 2004년 10월 31일 마지막 가행(채탄)을 끝낸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즉 박제된 전시물이 아니라, 일이 멈춘 순간의 탄광이 그대로 멈춰 선 공간이다. 공식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

이 탄광이 얼마나 거대했는지는 숫자가 말해 준다. 1985년 정점에 사북 동원탄좌는 약 6,300명의 광부를 고용했고, 전국 석탄 생산의 약 13%를 차지했다. 650 수직갱 위로 솟은 48m 높이의 수갱 타워는 지금도 한국 석탄 산업 시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남아 있다. 공식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

이곳의 가장 특별한 체험은 광차(광산 수레)를 타고 갱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북석탄유물보존관은 국내 유일의 광차 갱내 체험을 제공한다. 광부들이 실제로 드나들던 갱도를 따라 들어가며, 노동의 현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공식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

폐철도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

광산이 떠나며 가장 먼저 쓸모를 잃은 것 중 하나가 철도였다. 정선의 석탄과 목재를 실어 나르던 정선선 철길은 화물이 사라지자 멈춰 섰다. 그러나 이 폐선은 버려지지 않았다. 정선레일바이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레일바이크로 2005년 7월 1일 개장했으며,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폐선 정선선 약 7.2km 구간을 달린다. 그 철길이 바로 과거 석탄·목재를 나르던 길이다. 공식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

산업 철도의 역사가 가족 단위 자연 관광으로 직접 이어진 사례다. 페달을 밟아 협곡과 다리를 지나는 동안, 발밑의 레일은 한때 정선 경제를 떠받치던 석탄을 운반하던 바로 그 길이다. 이 코스의 종점 아우라지와 운영·요금 등 상세는 정선레일바이크 가이드에서 더 다룬다.

폐광지역 특별법, 그리고 강원랜드의 탄생

석탄산업의 쇠퇴는 사북·고한 지역에 깊은 경제적 충격을 남겼다.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이었고, 이 법이 강원랜드를 낳았다. ㈜강원랜드는 이 특별법에 따라 1998년 6월 29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시장형 공기업으로(KRX 035250), 고한·사북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목적으로 한다. 위키백과 (강원랜드)

강원랜드 카지노는 그 결과물이다. 국내 17개 카지노 중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카지노(외국인도 입장 가능)로,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65에 위치한다. 정선의 광산이 떠난 자리에, 광산을 잃은 지역을 살리기 위한 카지노가 들어선 셈이다. Wikipedia (Kangwon Land)

정선의 산업유산 동선

정선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면 '탄광 → 폐철도 → 카지노' 순으로 본다

  • 사북석탄유물보존관: 2004년 폐광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된 옛 동원탄좌, 국내 유일 광차 갱내 체험
  • 정선레일바이크: 석탄·목재를 나르던 폐선 7.2km 위를 달리는 우리나라 최초 레일바이크
  • 강원랜드·하이원: 폐광지역 특별법(1998년 설립)이 낳은 지역 경제 회생 프로젝트

광차 갱내 체험은 겨울철 미운영, 카지노는 연령·신분 규정이 적용됩니다.

광산이 떠난 자리에 선 통합 리조트, 하이원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통합 리조트가 바로 하이원리조트다. 정선군 고한읍에서 사북읍 사이에 자리하며 2006년 12월 개장했고, 카지노·스키장·골프장·호텔/콘도·워터파크를 한곳에 결합한다. 폐광지역 회생이라는 목적이 단순한 카지노를 넘어 사계절 관광 거점으로 확장된 형태다. Wikipedia (High1 Resort)

정선의 산업유산을 따라가는 여행이라면, 사북석탄유물보존관에서 광산의 과거를 보고 하이원리조트에서 그 폐광지가 어떻게 재탄생했는지를 함께 보는 동선이 의미가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정선의 대표 스키 리조트이며, 스키 슬로프·리프트권·시즌권 등 스키 상세 정보는 형제 사이트 하이원리조트 가이드(high1-resort.ainos-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강원 여행지와 다른 점

바다(강릉)나 호수(춘천)로 정체성을 세운 강원 여행지와 달리, 정선은 근현대 산업과 광산의 흥망이 관광의 뼈대를 이룬다. 탄광촌의 기억, 폐철도, 폐광지역에 들어선 내국인 카지노,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정선아리랑까지 — 정선은 자연만이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존하고 재해석한 여행지라는 점에서 인접 도시와 뚜렷이 구별된다. 공식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